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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신청안내,2~10개월 분할납부 가능 . 14일 오후2시 서울 구로병구 유세장인 구로국교에는 이런 안내문을 내건 승합차가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구로전화국이 청중들에게 공중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화세일 도 하기위해 동원한 이동전화국이다.

"전화기에 붙었던 프리미엄은 옛말이에요. 이제 전화가 없는 집이 없고,회선도 남아돌아 수요개발에 바쁩니다. " 이날 구로전화국 영업부대리 박종린씨(50) 등 3명은 편리한 전화생활 음성정보서비스 안내 와 같은 팸플릿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느라 출마자들 만큼이나 바빴다. 또 선거운동용 단기전화 신청을 받는 순발력도 보였다. 한국통신은 이동전화차량을 동원,유세장 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어느곳이나 뛰어가 손님모시기에 열심이다. 노량진전화국의 경우 이달초 중앙대에서 컴퓨터 시대 의 주요 고객인 대학생들을 상대로 전화 할부판매를 했고,개봉전화국은 지난주 경기도 광명의 아파트단지에서 전화정보서비스 홍보활동을 벌였다.

"실상 더 큰 걱정은 통신시장 개방입니다. 우리도 갖가지 음성-영상 정보서비스를 개발해 놓고 있으나 일반인들은 보통 인기가수신곡 이나 바이오리듬 소개 정도밖에 몰라요. 곧 선진국의 통신회사들이 몰려와 선수 를 치면 큰일인데 . "

한국통신 서울 사업본부 이원영 전화영업부장(51)은 그래서 이미 작년 하반기 이후 전화를 통해 영상으로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하이텔 을 널리 보급키 위해 과천,여의도 등지에 3만5천대의 단말기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뛰어다니는 것은 궁극적으로 각종 전화정보서비스의 소비자를 늘려야만 그 수익으로 선진국의 통신서비스에 뒤지지 않는 고급상품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용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