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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실업자 숫자는 47만명이지만 기회만 주어지면 직장을 가질 의사가 있는 잠재적 실업자는 1백69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업자 47만명중 36.5%인 17만3천명은 취업정보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마찰적 요인 에 의한 실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현재의 경제통계에서 비경제활동인구 로 분류된 1천2백87만명중 1백69만명은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건만 조성되면 직장을 가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중 대부분인 1백32만명은 주부 등의 여성인력으로,기업체들이 파트타임 등의 일자리를 마련해 이들 가용인력을 끌어들이면 현재의 인력난의 상당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실업자중 63.5%는 학력이나 자격조건 등을 갖추지 못해 직장을 구하지 못한 경우이지만,17만3천명은 기업의 구인정보와 실업자의 구직정보간에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일자리를 갖지못한 경우로 조사됐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일손을 구하려 아우성이지만,주부들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파트타임제 등이 활성화되고 취업정보망이 제대로 가동하면 인력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