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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로이터 upi 연합특약" 미국 정가에 심심치 않게 스캔들을 제공해 온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60 민주)이 14일,38세된 이혼녀인 빅토리아 레지와 재혼한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케네디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빅토리아가 나의 인생에 엄청난 행복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재혼이유를 밝혔다.

케네디 의원은 지난 83년,25년간 함께 살아온 첫 부인 조안과 이혼한바 있다. 당시 조안은 케네디 상원의원과의 불행한 결혼생활과 정치판에서의 삶에 지쳐 이혼한다고 발표해 미국정가에 파문을 던진바 있다.

조안은 지난해 5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집행유예형을 선고받는 등 아직도 알콜중독 등 불행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케네디 의원의 재혼상대자가 된 빅토리아 레지는 76년 뉴올리언스에 있는 뉴컴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한뒤 튜레인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변호사. 빅토리아는 현재 워싱턴의 한 법률회사에서 중진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은퇴한 판사인 전 남편과의 사이에 9살난 아들과 6살된 딸 등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그녀는 지난 90년 이혼했다.

빅토리아의 부모는 케네디 가문과 오래전부터 친교를 맺어왔으며 이 때문에 케네디 의원과의 인연이 맺어진 것으로 보인다.

케네디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도 "나는 그녀를 오래전부터 알았지만 데이트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6월부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빅토리아와 그녀의 자녀들을 매우 사랑한다"며 "나는 그녀와의 결혼 및 행복한 결혼생활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네디 의원은 정확한 결혼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주위에서는 올 연말쯤 결혼식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케네디 의원은 첫 부인 조안과의 사이에 카라,에드워드 2세,패트릭 등 3자녀를 두고 있어 이번에 재혼이 성사될 경우 자녀들 수는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