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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는 출마후보 자신들은 물론,행정기관과 정가소식통들까지도 누가 선두라는 것을 장담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

김형오(민자) 김정길(민주) 이영희(신정) 노차태(무소속) 윤석순씨( ) 등 모두 5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점차 판세가 압축돼 가는 분위기.

민자 김 후보측은 전체 유권자 13만8천여명중 70%인 9만 5천명이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3만7천표를 당선안정권 으로 보고 부동표잡기에 총력을 집중. 김 후보는 영도를 아는 사람,미래를 여는 인물 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시장과 골목길,병원 등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표 굳히기 에도 주력.

민주 김 후보는 고정야당 지지를 4만5천표 이상으로 추정하고 1야3여 구도의 이번 선거에서는 기존 지지세력만 잘 관리-유지하면 당선될 수 있다고 판단,고정표밭 관리에 중점을 두고 뛰는중.

신정당의 이영희후보는 자신들의 창당이념에 맞춰 깨끗한 선거,새정치 를 캐치프레이즈로,얼굴알리기와 함께 당의 이미지 홍보에 주력하는 모습. 또 무소속으로 옥중 출마한 노차태후보는 장남 동수씨(39)를 선거대책 본부장으로 해서 부인 강길아씨(59)와 며느리들이 검은 상복에 옥중출마 라는 리본을 달고 동정표를 호소중.

무소속의 윤석순후보는 부영사회발전연구소 란 사조직과 12대때 이곳에 출마했을때부터 관리해온 구 민정계조직을 중심으로 영도는 기다렸다. 큰 일꾼 윤석순을 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표밭갈이에 열중.

그러나 주말유세이후 영도의 판세는 여성향인 윤-노 후보가 여권표를 얼마만큼 잠식,민주 김 후보를 도와주고,이 과정에서 민자 김 후보가 ys바람을 어떻게 활용,이를 방어하느냐의 싸움이 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원기자>

*부산영도(후보들이 말하는 나의 이력 )

김형오(민자)=부산 출신,45세,경남중고 서울대 외교과 동아일보 기자 청와대 비서관 국감지원 단장 육군사병 만기제대,전과없음 전세 5천만원

김정길(민주)=거제출신,47세,부산남중 동아고,부산대 부산대 총학생회장,12~13대 의원 징집면제,전과없음,전세,8천만원

이영희(신정)=부산출신,47세,경남중-고 부산대 부산대 총학생회장,10대 총선출마 신정당 사무차장,rotc,전과없음 부동산 동산 2억원

노차태(무)=사천 출신,63세 중-고 독학,동아대 법대,11대 의원,국민당 부산시 당위원장,appu 한국대표,전과없음,재산 1백억원.

윤석순(무)=거창 출신 55세,하동진교중 부산고 부산법대,국무총리 비서실장,11대 의원,남극 탐험대장,학사경위 전과없음,재산 3억원.

*용인/"관권동원" "금품살포" 이전투구 공방

용인은 민자 이웅희후보와 민자당을 탈당한 김정길후보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격돌하고 있는 곳. 현역의원인 이-김 양 후보는 겉으로는 서로 상대방이 자신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지만,실제로는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이 후보는 화려한 학력과 경력을 내세우며 "국민학교밖에 나오지 않은 김 후보를 뽑는다는 것은 용인의 자존심문제"라며,김 후보의 학력을 유권자들에게 부각시키는데 열중. 이이대해 김 후보는 "뻔지르한 학력의 소유자인 이 후보가 지역발전에 도움된 것이 무엇이냐"며 "공천확정 이전까지 지역구 한번 내려오지 않은 이 후보는 지역발전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역공.

선거운동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돈을 뿌리고 다녀 선거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며 "표로 심판하자"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고,김 후보는 "민자당이 관권까지 동원,이 후보를 도와주고 있다"며 반격을 가하는 공방이 날이 갈수록 치열.

이 후보는 2만5천여명의 당원과 공고한 조직기반으로 김 후보의 추격은 어렵지않게 뿌리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나,김 후보측은 용인군 9개면지역 가운데 이미 4~5개 지역에서 우세하고 1개 지역에서 백중이어서 승리는 다가왔다고 주장.

이곳은 이-김 후보가 민자당 공천과정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여 한판 승부가 예상됐던 곳으로 갈수록 분위기가 혼탁해지고 있다. 이-김 후보의 이전투구속에 민주당 나진우후보측은 여권표의 분산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해볼만하다고 판단,두 후보를 싸잡아 공격하며 선명성을 부각한다는 전략으로 1천여개 공장의 근로자들과 농민층을 집중공략중.

나 후보측은 이-김 후보가 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골프장이 20개 가까이 늘어났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청년층의 부동표 흡수에 전력. <이효재기자>

*용인(후보들이 말하는 나의 이력 )

이웅희(민자)=용인출신 61세,서울 중앙고 서울대 섬유공학과 졸업,동아일보 편집국장,청와대 대변인,문화공보부 장관,문화방송 사장,전과없음,재산언급 회피.

나진우(민주)=용인 출신,46세,서울 중동중 용인 태성고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졸업,농사,용인 청년회의소 회장,약국 경영,육군 병장 제대,전과없음,재산언급 회피

김정길(무소속)=용인 출신,58세,용인국교 졸업,용인대호산업회장,13대 전국구의원,60년 육군 병장제대,전과없음,재혼(상처),재산언급 회피.

*무주-진안-장수/ 호남 인물론 호응 막판 dj열기 변수

무주-진안-장수는 민자당이 호남 무석 치욕을 만회할 수 있는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는 지역.

민자당 황인성후보가 교통-농수산부 장관과 재선의원 출신의 화려한 경력,그리고 그간의 적덕 등으로 지명도가 워낙 뚜렷한 반면 민주당은 후보등록 며칠전 공천자를 교체하는 등 시작부터 차질.

여기에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국민당 이상옥의원이 조직력을 무기 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는것도 민자당측이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황인성,오상현(민주),이상옥후보는 1년전인 지난 11대 총선에서도 맞붙어 황 후보가 56.6%,오 후보가 22.4%를 득표해 동반당선됐고,이 후보는 낙선했었다. 황 후보는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자신의 경륜을 살려 지역과 호남발전에 헌신하겠다며 유권자층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진안군의 최대쟁점인 용담댐 수몰지역 4개면의 보상문제도 5년간의 전북지사 경력이 있는만큼 주민권익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내거는 등 dj바람 에 대비한 맞바람 조성에도 진력.

민주당의 오 후보는 뒤늦게 공천장을 받아쥔 핸디캡과 13대 총선때 서울에서 통일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등 김영삼사람 으로 지역주민들 사이에 각인돼 있어,표갈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의 김대중대표 진안유세와 민주당옷 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3개군의 넓은 선거구에서 짧은 시일내에 바람 일으키기가 쉽지않아 보인다.

국민당의 이 후보는 지난 12일 민주당원 8백여명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집단 탈당하는 등 기간조직이 우세해 뭔가를 보여주겠다며 기세를 올리고 있으나,재벌당으로 불리는 국민당 간판에 주민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는게 약점. 어쨌든 자연부락에 여전히 엄존하고 있는 dj열기 의 강도가 선거결과를 좌우할 것이란 지적들이다. <김윤수기자>

*진안-무주-장수(후보들이 말하는 나의 이력 )

황인성(민자)=무주출신,66세,육사,소장예편,11 12대 의원,아시아나항공 회장,전과없음,재산 4억.

오상현(민주)=진안 출신 52세,전주서중,전주공고,한양대 공과대,11대 의원,대우그룹 기조실 이사,육군 소령예편,재산 2억.

이상옥(국민)=진안출신,42세,진안중,중앙대 신문방송학과,11-12대 출마,민추협 국제분과 위원,전과없음(재판계류중),재산 1천5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