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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전이 본격화하면서 지원유세에 나선 여야 대표들의 숨소리도 가빠지고 있다. 이들은 차속 새우잠으로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있으며,유세에 차질을 빚지 않으려고 성대보호 및 몸보신에 신경을 쓰고 잇다.

김영삼 민자당 대표는 14대 총선의 득표전이 본격화된 지난달 12일 이후 15일까지 30회의 정당연설회,38회의 당원단합대회 참석 등 모두 1백23회의 각종 지구당 행사에 참석,득표지원 연설을 하는 초인적 인 강행군. 그의 이같은 정력적 활동은 하루도 거르지 않는 새벽조깅으로 다져진 체력 때문이라는 설명들.

유세지원 활동기간중 식사는 주로 갈비탕이나 비빔밥으로 때우는데 식사때마다 방문지역의 유지-담당자들과 함께 밥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체력보강을 위한 특별식을 권할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또 하루 최소한 5~6차례의 연설을 해야하는 만큼 목청보호가 중요해 김 대표는 연설시작 10분전 5㏄정도의 살구씨기름을 마시는 비방 을 애용.

이는 14대 총선지원 순회유세를 시작할 무렵 노태우대통령이 "대선유세때 효과를 본 방법"이라며 권유함에 따라 시작한 것이라고.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사흘전부터 여자 간호사 1명이 따라다니면서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평소에는 유세뒤 귀가해서 혈압정도만 재고 있지만 얼굴색이나 몸 컨디션이 나쁠때는 체온의 이상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또 계속되는 연설로 성대가 나빠지는 것을 예방키 위해 목캔디 또는 가루약을 수시로 먹고 있다.

또 인삼을 달인 물을 보온병에 넣고 다니면서 하루 세번씩 음복. 수면은 새벽 1시부터 아침 6시까지 5시간 정도. 때문에 부족한 잠은 주로 이동중인 차안에서 보충. 차속의 새우잠은 정확히 10분씩 오전에 한번,오후에 두번이라고.

식성은 좋아 음식을 가리지 않으나,아침메뉴는 떡,미역국,과일 등이며,점심은 집에서 만든 김밥이나 설렁탕으로 때우고 있다.

정주영 국민당 대표는 타고난 건강이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측근들 얘기. 워낙 고령이어서 의사를 대동하라고 주변에서 권유하고 있으나 본인이 거부.

최근의 강행군동안 차속이나 비행기안에서 수시로 눈을 붙이고 있다. 식사는 대부분 한식으로 하고 있으며,점심은 집에서 만든 김밥이 주. 피로회복은 조석의 목욕이 전부.

김종필 민자당 최고위원 역시 모자라는 잠을 이동중인 차속에서 5~10분의 숙면으로 보충. 약은 먹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어 최근 강행군으로 감기가 걸려 목소리가 변하기도 했으나,그냥 버텼다는것. 부인이 집에 있을때는 홍삼즙 또는 원액을 챙겨 주었으나 요즘 부인이 지역구 활동에 매여 중단.

박태준 최고위원은 학창시절의 수영선수 경력과 유도 2단 실력으로 건강은 자신. 그러나 전공 이 아닌 정치유세를 최근 강행하다가 몸에 이상이 생겨 하루 일정을 펑크내기도 해 정치의 어려움을 실감. 운동은 시간날때마다 산책을 하고,아침에는 지신이 고안한 맨손체조. 또 급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 보약은 안먹지만 의사의 정기검진은 받고 있다.

이기택 민주당 대표는 정치시작 이후 가장 많이 해보는 연설 때문에 성대보호에 특히 신경.

아침 또는 저녁에 날달걀 2개에 식초를 듬뿍 치고 소금을 조금 뿌린 특별식을 거르지 않고 있다. <이거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