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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계열사에 로봇 도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지난달 포스코 광양제철소 아연도금 공정 8개 전 라인에 로봇이 도입됐다. 고온의 포트 안에서 철판 표면에 아연을 입히는 도금 작업을 하는데 부유물을 제거하는 일에 인공지능(AI)이 적용된 로봇이 활용된다.

과거 사람이 일일이 눈으로 확인해 이물질을 건져냈지만 이제는 로봇이 영상 분석 AI를 통해 이물질을 포착하고 직접 제거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기존에 사람이 고온의 위험한 환경에서 하던 일을 로봇이 하게 된 것"이라며 "로봇을 운용하는 일부 인력을 제외하고 기존 인력의 80%는 다른 공정으로 재배치됐다"고 말했다.

포스코DX가 제철소와 건설현장, 이차전지 소재 공정 등에서 본격적으로 로봇 도입에 나선다. 포스코DX는 15일 판교 사옥에서 '로봇,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가속 페달' 콘퍼런스를 열고 계열사 로봇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중 드론을 도입해 기존 잠수부가 하던 해저 지형 확인 등 수중 업무를 대체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공장의 생산 자동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포스코DX는 로봇 사업을 신사업 먹거리로 추진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일단 올해는 주력 사업군을 확보해 표준 모델을 구축하고 2024년에 그룹사 사업으로 확장한 뒤 2025년 대외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정덕균 포스코DX 사장은 "로봇 도입은 산업 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포스코 그룹사 및 외부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산업 전반의 로봇 확산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이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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