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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시리즈와 SUV 등 美·캐나다·한국서 103만대

BMW가 가솔린 모델의 화재 위험으로 미국·캐나다·한국에서 103만대를 리콜한다.

리콜 대상은 2006~2013년 제작된 BMW 세단 모델인 1·3·5 시리즈와 SUV인 X3·X5의 가솔린 모델이다. 미국이 91만7000대로 가장 많고, 캐나다 9만8000대, 한국 1만8000대다.

해당 차종들은 자동차 엔진 연소 과정에서 새어나오는 가스를 억제하는 제어장치인 'PCV 밸브 히터'가 생산 과정에서의 결함으로 합선·과열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밸브가 파손될 우려도 있다.

BMW는 미국에서 이미 2017년, 2019년 같은 이유로 리콜을 진행했지만 이후에도 화재 사건이 보고되자 추가 리콜하게 됐다. 국내에선 아직 관련 화재 건이 보고되지 않았다. BMW는 아직 국내에는 리콜 관련 공시를 하지 않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국토부와 리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부품 수급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도 미국에서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의 화재 위험으로 리콜에 돌입한다. 벤츠는 최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보고서를 내고 "2022년형 EQS에서 생산 공정의 편차로 전기모터실 내 보조 히터와 볼트 간 연결 불량이 발견돼 방치할 경우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벤츠 북미 법인은 그러나 이번 결함으로 인해 수리를 받을 차는 25대 미만일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된 사고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선 리콜 대상 차량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기고자 : 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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