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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50일선, 200일선 아래로 美증시 하락국면 진입 의미해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의 S&P500에서 2년 만에 데스크로스(death cross) 현상이 나타났다. 데스크로스는 '죽음의 십자가'라고도 불리는데, 최근 50일간 주가 평균값을 연결한 선(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위에서 아래로 돌파할 때를 가리킨다. 이동평균선은 해당 기간의 주가를 평균한 값(이동평균)을 연결한 선으로 주가의 추세를 알려주는 그래프다.

통상 데스크로스 현상이 나타나면 주가가 추세적인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고 해석한다. S&P500에서 데스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코로나 팬데믹이 확산되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의 경우 지난달 18일 데스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후 나스닥은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는 약세장에 진입했다. 나스닥 시장의 데스크로스도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져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유가는 최근 배럴당 130달러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14일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회담이 재개되고 베네수엘라발(發) 원유 공급 증가 가능성 등이 제기되자 배럴당 5.8% 떨어진 103.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고자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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