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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앱서 고객참여 캠페인 1명당 1000원씩, 5억원 목표

"기부 행사에 참여만 해주세요. 기부금은 저희가 내드립니다."

소비자들이 기부 의사만 밝히면 실제 기부금은 은행이 내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고객이 은행 앱 '쏠(SOL)'에서 기부 '참여' 버튼만 누르면 1000원을 기부하는 '고객 참여형 기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1000원은 신한은행이 내며 총 5억원(50만명)을 모금한다. 기존 쏠 회원은 접속 후 별다른 과정 없이 참여 가능하고 신한은행 거래가 없는 고객도 회원가입 후 참여할 수 있다. 기부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산불 피해를 본 지역 주민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참여 이틀째인 15일 현재 1만847명이 참여했다. 기부금이 1084만7000원 쌓인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이번 캠페인으로 기부는 물론 은행 앱 이용자까지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인당 1000원의 비용으로 최대 50만명의 회원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6일 산불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내고, 피해 주민 및 중소기업을 위한 그룹 계열사가 함께하는 금융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그중 신한은행은 피해를 본 주민에겐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피해 중소기업 및 피해 기업의 협력 업체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운전 자금과 기존 대출의 상환 유예 및 만기 연장, 최대 1%포인트 대출 이자 감면 등의 지원을 발표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이번 금융 지원으로 산불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많은 고객 여러분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자연재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해왔다. 2019년 3번의 태풍 및 강원도 산불 피해 지원, 2020년 장마 수해 복구 및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금융 지원을 했다. 기고자 :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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