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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대출 160조원이 1년간 자동연장된다.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과 9개 시중은행장은 15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워크숍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금융위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중소기업 대출 중 보증이 없는 담보대출·신용대출에 대해 특별한 사유(부도·폐업)가 없는 경우 전액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 425조원 중에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무보증 대출 금액은 약 126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보증한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34조원의 보증 기한을 모두 1년간 연장해주기로 했었다. 따라서 연내 상환해야하는 중소기업 대출 160조원 전액의 만기가 1년간 연장된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만기를 연장해줄 경우 은행 자본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과 산업은행이 주도해 만드는 자본확충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본금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9개 은행이 원칙적으로 모두 자본확충펀드를 활용하기로 했다"며 "자본확충펀드를 사용하는 은행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국민·신한·우리·하나·씨티·산업·기업·농협·광주은행장이 참석했다.
기고자 : 방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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