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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만 재무부장관은 14일 낮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차기 한국은행총재로 내정된 조순 전 부총리와 만나 경제현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오찬을 겸해 1시간30분가량 진행된 이날 만남에 관해 이 장관은 "조 전 부총리를 그동안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 오찬에 모신것"이라며 "경제전반에 관해 가볍게 얘기를 나눌 정도의 식사자리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총리는 한은총재 내정통보를 받았느냐 는 질문에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통보가 오면 수락하겠느냐 는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이날 만남을 통해 조 전 부총리의 한은 총재임명후 있을 두사람간의 업무 협조문제 등이 주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재무부는 금주 중 노태우대통령에게 조 전 부총리의 한은총재임명을 제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