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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터줏대감 이태섭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수서사건)로 새 주인 을 찾고 있는 지역이다.

경제해결사 를 자임하는 김만제 전 부총리(민자)와 민선 서울시장 을 꿈꾸는 홍사덕 전 의원,그리고 온건재야그룹의 대표주자 이신범씨(신정)가 격돌,전형적인 인물대결 양상.

5공후반 3저 호황기에 경제총수를 지낸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이 흑자경제의 기수 임을 부각시키고 있고,홍 전 의원은 야권의 차세대 지도자 ,이씨는 양심세력의 대변자 를 각각 자임.

세 사람간의 경제공방 도 뜨겁다. 김 전 부총리는 경제를 살립시다 란 기치아래 유권자들의 안정희구 심리에 호소하고 있다.

경제학자( 서강학파 ) 출신으로 이론 실물경제 양 방면에 밝은 김 전 부총리는 또 "이젠 말만하는 웅변가 백명보다 실천하는 한사람이 필요하다"고 역설.

이에대해 홍 전 의원과 이씨는 "지금의 경제난은 권력이 썩었기 때문"이라는 논리를 전개하며 공동전선을 구축중.

조직면에서 김 전 부총리는 이태섭 전 의원의 지원으로 공조직을 완전히 흡수했는데 이 전 의원에 대한 동정론이 표로 연결될 것으로 자체 진단. 김 전 부총리는 지역특성상 구 ys지지표 의 향배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ys와 함께 찍은 사진을 홍보물에 담고 있다.

홍 전 의원은 국민당후보 부재 가 자신에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승리를 자신중. 그러나 홍 전 의원은 또다시 흑색선전 이 난무할까봐 잔뜩 경계하고 있으며,지난해 멍청도발언 도 부담.

신정당 이씨는 기성정당들을 신랄하게 공격하며 20~30대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중인데 의외의 다크호스 로 떠오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심양섭기자>

*서울 강남을(후보들이 말하는 나의 이력 )

김만제(민자)=선산 출신,57세,경북중-고,미 덴버대 경제과,미주리대 경박,서강대 교수,한미은행장,재무장관,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병역면제 10억원

홍사덕(민주)=영주 출신,49세,영주중-서울사대부고,서울대 외교과,중앙일보기자,11-12대 의원,신민당 대변인,민주당 부총재,해군병장,전과없음,2억원

이신범(신정)=예산 출신,용산중-고,서울 법대,긴급조치위반 등 5년8개월간 투옥,통일민주당 정책실장,신정당 정책위의장,병역면제(실형),2억5천만원

*인천 북을/유권자 성향 예측불허 1여3야 일대 격돌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해 국민당에 입당한 3선출신 김숙현 전 의원(74)의 전격출마로,예측이 어려워진 1여3야의 혼전지역.

서울과 가까워 급속한 인구 유입이 이루어지는데다 공단과 아파트단지가 밀집해있어 어떤 성향의 표를 던질지 관심인 지역. 당선 가능권은 4만5천표선.

13대 당시 차점자를 1만5천여표 차로 누르고 낙승했던 민자당 이승윤후보(60)는 국민 김 후보가 여당표를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자 대책에 고심중.

재무부장관과 부총리를 역임했지만 지역구 관리에 소홀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후보는 이같은 여론을 의식한듯 지구당조직을 지역사정에 밝은 인물중심으로 개편하고 지난 1월부터 관내 20여개 지역에서 의정보고회 등을 가지며 주민들과 접촉하기에 안간힘.

13대때의 패배설욕을 다짐하고 있는 민주당 이병현후보(50)는 이 지역에서 20년간 살며 서민층을 상대로 벌여온 지역봉사활동이 장점. 그는 또 민자 이 후보를 유신독재로부터 임명받은 유정회 출신이라는 점과 한때 구설수에 올랐던 증권특혜배정 등을 거론하며 도덕성 문제 를 제기하는 등 양면작전을 구사.

국민당 김 후보는 여권의 불만세력과 야권일부를 흡수,뒤늦게 지구당 창당대회를 갖는 등 조직체계가 아직 미비된 상태이나 3선 의원이라는 얼굴과 특유의 달변,경험 등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로서는 젊은층을 어떻게 끌어들이냐는 점과 민자 이 후보측의 강한 견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

13대때 차점자와 비슷한 1만3천9백여표를 얻은 바 있는 민중당 송경평후보(35)는 지역구에 노동자와 젊은층이 많고 자신이 범민주후보 로 선택됐다는 이 점과 여권성향표가 분산될 것으로 기대하며 독전중. <최재용기자>

*인천 북을(후보들이 말하는 나의 이력 )

이승윤(민자)=인천 출신,60세,인천중-고 서울대 영문학과,위스콘신대 경제학박사,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9-10-13대 의원 ,제2국민역,전과없음,9억원(동산 3억,부동산 6억)

이병현(민주)=대구 출신,49세,합천 초계중-영남고,영남대 법학과,(주)코리아 고무공업 대표,민추협 운영위원,육군소위,전과없음,4억원(동산 1억,부동산 3억)

김숙현(국민)=평북 선천 출신,74세,선천 신성중-고,와세다대 법률학과,한일의원연맹 간사장,8-11-12대 의원,육군 대령,전과 없음,15억(동산 5억,부동산 10억)

송경평(민중)=전남 고흥 출신,34세,대서고등공민-광주고,서울대 기계설계과,대우자동차 생산직사원,민중의당 공동대표,육군병장,전과 있음(79년 긴급조치 9호 위반 등),1천5백만원(동산 1천5벡만원,부동산 없음)

*보은-옥천-영동/후보출신지 나눠져 군별 지역감정 가능성

보은-옥천-영동은 3개 군의 복합선거구인데다 각 정당 후보의 출신 군이 서로 달라 소지역감정 의 발생 여부가 선거전의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비옥천출신인 야당후보들이 "보은과 영동이 옥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주장하고 있어,군별 지역감정의 유발가능성이 없지않은 상황. 3선 도전인 민자 박준병후보가 옥천(유권자 4만8천여명),민주 최극후보가 영동(4만6천여명),국민 어준선후보와 신정 최옥종후보가 보은(3만8천여명) 출신.

지난 13대때 민자 박 후보는 당시 공화당 어 후보를 맞아 영동에서 크게 이겨 당선,그후 영동지역에선 이 곳을 독립 선거구로 만들자는 분구 운동이 거세게 일었으나 끝내 무산.

한때 민자 박 후보가 분구 무산과 관련한 의심 을 받고 곤혹스런 입장이 된 바 있어,이번에 그는 지역감정 타파를 선거전 주요전략으로 채택하고,3개 군을 하루씩 번갈아 유숙하는 등 누명벗기 강행군.

박 후보는 유권자의 대부분인 농민표를 고려,자신이 민자당 사무총장시절 42조원 규모의 농어촌 구조조정사업을 주도했음을 강조.

민주 최 후보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 낙선, 4전5기 의 비장한 각오이며,영동 분구 실패의 책임을 민자 박 후보에 집중 추궁한다는 작전. 최 후보는 조직과 자금의 열세를 한마음회 등 사조직으로 보완하며 주로 농촌 장-노년층을 공략중.

13대때 강자 로 알려진 민자 박 후보를 맞아 선전했던 국민 어 후보는 13대 패인이었던 영동대책을 위해 분구를 공약으로 제시. 어 후보는 민자 박 후보의 본거지인 옥천 공략을 위해 옥천출신 현대그룹 중역들의 조력을 받는다는 전략이라고. 한편,이들 주요후보 3자가 모두 대전고 선후배 사이인 점도 특색. 신정 최 후보는 깨끗한 정치를 내세우며 일단 이름 알리기에 주력. <엄지도기자>

*보은-옥천-영동(후보들이 말하는 나의 이력 )

박준병(민자)=옥천 출신,58세,대전중-고,육사 12기 서울대 사학과,83년 대장예편,12-13대 의원 국회보사위원장,전과없음,5억원(동산 2억,부동산 3억)

최극(민주)=영동 출신,60세,대전중-고,동국대 정치학과,55년 포병대위 제대,8-9-10-12대 출마,(주)대우상역 이사회장,전과없음,7억원(동산 2억,부동산 5억)

어준선(국민)=보은 출신,55세,보은중-대전고,중앙대 경제과,61년 일등병 제대(의가사),대한농산이사,안국약품 대표,13대 출마,재혼(83년 상처) 전과없음. 15억원(부동산-주식)

최옥종(신정)=보은 출신,50세,보은중-서울통신고,64년 병장제대,사회민주당 부의장,13대 출마,대명주택 대표,전과없음,10억원(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