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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정해영기자" 북한은 현재 사정거리가 1천㎞가 넘는 개량형 새 스커드 c미사일(일명 노동호 )을 개발중에 있으며 내년초에는 생산을 해 수출까지도 할 것 같다고 리처드 클라크 미 국무부 정치 군사담당 차관보가 13일 말했다.

클라크 차관보는 이날 미 상-하원 합동경제 청문회에 출석,증언을 통해 "한국과 일본 전지역을 사정거리 안에 둔 신형스커드 c미사일이 개발돼 아무 국가에나 수출된다면 동북아와 중동은 물론,전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은 시리아 이란 등 제3세계에 완전한 미사일 기술체계를 수출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지적하고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이날 청문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북한은 작년 한해동안 모두 2억6천7백만달러어치의 무기를 중동에 수출해 미국(30억3천3백만달러),유고슬라비아(5억1천2백만달러),프랑스(4억2천6백 만달러)에 이어 세계 4위의 무기 수출고를 기록했다. 또 중동무기 수입국중에서 시리아가 작년에 북한으로부터 스커드 c미사일 1백기와 20대의 발사대를 사들인 것으로 밝혀져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이 미사일임을 보여 주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중동에 무기를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이고 작년에는 중동에 수출된 전체무기의 4분의 1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제인놀만 박사는 한국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제 나이키 허큘리스 대공 방어시스템을 탄도미사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