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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머물면서 텃밭을 가꿀 수 있는 체류형 야외정원이 경북 봉화군과 성주군에 조성된다.

경북도는 14일 "경북형 작은 정원인 '클라인가르텐' 조성 사업 공모에 봉화군과 성주군이 최종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클라인가르텐(Kleingarten)'은 '작은 정원'이라는 뜻의 독일어로 도시민들이 주말이나 휴일에 머물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야외정원이다.

경북도는 오는 2023년까지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의 2만5796㎡(약 7803평) 부지에 사업비 44억원,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일대 2만7044㎡(약 8180평) 부지에 사업비 40억원 등 총 84억원을 투입해 이 야외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봉화군에선 약초와 약용버섯 등을 테마로 야외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이 야외정원은 개별 텃밭과 체류시설 30동, 약용버섯 재배 시설과 찜질방, 한방 족욕장 등으로 구성된다. 성주군에선 인근 가야산국립공원의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대도시 근교 '힐링 마을'을 야외정원 콘셉트로 잡았다. 이 정원은 개별 텃밭과 공용 텃밭, 체류시설 20동, 숲속 산책로와 카페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또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문화 체험 등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김호섭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역 특색을 살린 야외정원 조성 사업을 확대해 관광객과 지역의 인구를 더 늘리는 기폭제로 삼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경북의 자연환경과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시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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