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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이치엘바이오

재생(再生) 의료의 꽃인 '세포 치료'는 희귀·난치 질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2월 설립된 바이오 기업 이에이치엘바이오(EHL Bio·대표 이홍기)는 획기적인 세포 치료 기술을 메디컬과 접목해 치료 실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제와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요소

창립 10주년을 맞은 세포 전문 R&D 기업 이에이치엘바이오는 올해 '당신을 지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줄기세포 치료제와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방·요(소변)·제대혈 유래의 3가지 줄기세포와 NK세포·T세포·수지상세포(DC) 3종류의 면역 세포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줄기세포 배양액, 엑소좀 등의 화장품 원료 및 세포 배양에 특화된 배양배지(culture medium)를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자가 줄기세포 배양 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의 GMP(good manufacture practice·우수 제조 관리 기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주요 사업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는 중등도(中等度) 이상 및 만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방식을 세계 최초로 택했다. 피하 주사에 비해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방식인 만큼 안전하다. 현재 서울대병원·중앙대병원 등 6곳의 전국 대학 병원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은 곧 좋은 결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첨단재생의료를 위한 세포처리시설 허가 국내 1호 취득

'첨단 재생 바이오법' 통과 이후, 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이에이치엘바이오는 지난해 첨단재생 의료를 위한 '세포처리시설' 및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충남대학교병원·단국대학교병원·전남대학교병원·서울송도병원과도 효과적인 임상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이홍기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세포 치료 분야에 특화된 진료를 펼쳐 온 현역 의사이다. 수많은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세포 전문 병원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위해 세계 최초의 요유래 줄기세포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환자 및 건강인의 소변으로부터 신장, 방광 등의 요로 계통으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하여 치료제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R&D 센터와 연계할 수 있도록 전 세계 허브 병원에 세포 배양센터를 설립해 현지 배양·치료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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