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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

2006년 설립된 제놀루션(대표 김기옥)은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로 올릴 만큼 해외에서 더 유명한 R&D 중심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다. 제놀루션의 핵산추출기 Nextractor· NX-48 라인은 빠르고 순도(純度) 높은 추출 방식으로 코로나 PCR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일조했다. Nextractor·NX-48 라인은 분자진단 분야에서 매출 세계 1위인 스위스 로슈 라이프 사이언스(Roche Life Science) 제품보다 속도가 더 빠르다.

제놀루션은 지난해 50여 개국에 추출 장비·시약 및 dsRNA 합성 서비스로 ▲매출 728억원 ▲영업이익 413억원 ▲당기순이익 394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무역의날 행사에서 '금탑산업훈장' 및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제놀루션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과 연구원 충원에 재투자하며 분자진단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다량(多量)의 샘플을 연속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자동 대형분자진단 장비도 개발 중이다. 핵산 추출 플랫폼과 연계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이하 NGS) 기반 감염증 검사 키트와 NGS 라이브러리 준비(library preparation)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다양한 감염병 질환 진단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 상용화까지 추진하고 있다. 또한, KAIST와 기술 이전 및 공동 연구도 진행해 미래 먹거리인 액체 생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제놀루션은 최근 송도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에 있는 연면적 6611㎡(약 2000평) 규모의 건물을 인수하며 제2 R&D센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놀루션은 친환경 그린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때문에 잘 알려진 RNA를 유전자 치료제 및 친환경 작물 해충 방제 개발 영역에 적용하는 연구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토종벌 폐사(斃死)의 주원인인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유전자치료제 임상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생태 및 유익충에 해가 없는 친환경 해충 방제 및 식물바이러스 퇴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기고자 : 문미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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