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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인수위원회 산하 국민통합위원장에 김한길(69·사진) 전 새정치민주연합대표를 임명했다. 임명 발표가 나온 직후 김 전 대표는 "국민 통합은 시대정신이고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갈등과 분열의 늪을 벗어나 대한민국 국민 통합으로 가는 길을 내기 위해 열심히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통합위는 지역, 세대, 계층의 갈등 요소를 줄일 정책 개발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위원장 인선 배경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세대·계층을 아우르고 국민 통합을 이뤄낼 수 있는 분"이라며 "모든 국정 업무는 궁극적으로 국민 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윤 당선인이 여소야대 국면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소통을 염두에 두고 민주당 출신인 김 전 대표에게 통합위원장을 맡긴 것 같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 전 대표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거쳐 2013년 민주당 대표에 선출됐다. 2014년에는 안철수 당시 새정치연합 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했다.

김 전 대표는 올 초 국민의힘 선대위가 해체되기 전까지 '새시대준비위원장'으로 외연 확장을 주도해왔다. 기고자 :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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