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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인터내쇼날,영태전자,양우화학,영원통신,중원전자,경일화학,동양정밀 등 최근 부도를 내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7개의 상장기업이 영업실적이 적자인데도 이를 흑자로 꾸미고,회계법인은 이를 묵인한 사실이 적발돼 무더기로 제재조치를 받았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3일 이들 7개 기업에 대한 특별감리를 실시한 결과,이들 기업이 적자인데도 흑자를 낸 것처럼 회계장부를 조작하거나 적자규모를 줄인 사실을 적발했다. 증관위는 이들 7개 기업을 감사하고도 감사보고서에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영화-동화-청운-산동-세동 회계법인에 대해 담당공인회계사 직무정지 건의,감사업무 제한,법인주의 등의 중징계 조치를 했다.

또 해당기업에 대해서는 시정요구,대표이사 등 임원해임 권고,감사인 직권지정 등의 제재조치를 내렸다.

신한인터내쇼날은 수출을 실제보다 41억원 더한 것으로 분식결산하는 등의 방법으로 39억7천4백만원의 적자를 6억6천7백만원의 흑자로 둔갑시켰다. 양우화학 영태전자 영원통신 등도 적자를 흑자로 꾸몄다.

중원전자는 원재료 38억2천만원을 과대계상,적자규모를 38억원에서 24억원으로 축소 조작했고,동양정밀과 양우화학은 재고자산을 과대계상하는 등의 분식결산을 했다.

이로써 지난 91년이후 부도를 내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18개 상장기업중 삼양광학을 제외한 17개사가 모두 분식결산을 한 사실이 적발돼 제재조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