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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정해영기자" 북한은 시리아와 이란에 수출한 스커드 c미사일 및 관련 장비들을 완제품으로 수송하지 않고 분해해 부피가 크고 무거운 것만 배로 운반하고 나머지 중요한 부품 은 항공기로 공중 수송했을지도 모른다고 워싱턴의 군사소식통이 12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작년말 화물선 무포호에 스커드 c미사일을 싣고 시리아로 가다가 이스라엘 정보망에 걸려 언론에 노출되면서 좌절된적이 있음을 상기하면서 "이번에는 발사대와 지휘차량,레이더 등 큰것만 배로 옮기고 탄두 등 중요한 부품은 항공기로 옮긴뒤 현지에서 다시 조립해 배치토록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트 윌리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항에 지난 9일 입항한 북한 화물선 대흥호가 화물을 하역한 뒤 11일 출항,남쪽으로 항해하고 있다고 12일 말했다. 그는 대흥호가 도착직후부터 하역작업을 시작했으나 화물이 스커드미사일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흥호가 이라크를 향해 북상하지 않는 한 정선시켜 검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그러나 추적감시 활동은 당분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대변인은 또 이란의 무기수송선 이란 살람호가 현재 반다르 아바스항을 향해 계속 북쪽으로 올라 오고 있으며 현재의 항로와 속도로 볼때 13일쯤 반다르 아바스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