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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8년 만에 '노 메달' ＂신인 선수들 가능성은 봤다＂

"2026년, 늦어도 2028년엔 금메달이 나올 것이다. 신인 발굴 시스템으로 성과를 내겠다."(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2022 베이징 동계 패럴림픽에 선수단 79명(선수 31명)을 파견한 한국은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동메달 2개를 목표로 세웠지만 달성하지 못했다. 2014 소치 대회 '노 메달'에 그쳤던 한국은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 대회에서 금 1, 동 2개를 따냈지만 4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평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노르딕스키)이 최고 성적 8위에 머물렀고 아이스하키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홈팀 중국에 졌다. 윤경선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비록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의미 있는 대회였다"며 "원정 대회 최다 인원을 파견했고, 최사라(알파인스키), 이제혁(스노보드) 등 어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를 비롯해 한국 장애인체육의 얇은 선수층과 고령화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 평균 연령은 37.8세다. 선수 31명 중 13명이 30대, 9명이 40대다. 정진완 회장은 이에 대해 "신인 선수와 꿈나무 육성 사업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경기력 향상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한편 개최국 중국은 메달 61개(금 18·은 20·동 23)로 메달 수와 금메달 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전까지 동계 패럴림픽 메달이 단 한 개에 불과했던 중국은 코로나 사태로 한층 더 커진 안방 이점을 누리며 메달을 휩쓸었다. 또한 장애인 인구가 많은 중국이 대회를 유치한 직후 유망주를 발굴해 성장시키고, 국제대회 출전을 최소화하며 전력 노출을 숨긴 것 역시 원동력으로 꼽혔다. 기고자 : 베이징=김상윤 기자 패럴림픽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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