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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는 우암산 자락에 있는 삼일공원부터 청주어린이회관까지 4.2㎞ 구간에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청주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우암산에는 하늘다람쥐·참매 등 천연기념물과 다양한 나무 종(種)이 서식하고 있다. 공사는 4월 초에 시작해 2023년 6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우암산 순회도로 2차로 중 1개 차선을 폐쇄해 둘레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폐쇄하는 차도와 차도 옆 인도에 흙콘크리트(흙 재질의 콘크리트)를 입혀 넓은 '걷기길'을 만들고, 반대 차선은 일방통행 차로로 운영한다.

공사가 끝나면 청주 시가지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도심 속 둘레길이 된다. 우암산 둘레길 곳곳에는 포토존과 화장실, 음수대, 쉼터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둘레길 인근에 9800㎡ 규모의 숲 공원도 조성한다. 둘레길 주변에는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벽화 마을인 '수암골', 우암산 전망대, 청주 박물관, 카페 거리 등도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단순히 걷는 길만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시민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둘레길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청주=신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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