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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00명 대상 시범도입
효과 좋으면 모든 연령층 확대＂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중 서울에 혼자 사는 중·장년층 1인 가구 약 3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공약으로 설치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 사업 중 하나로 올해 시범 사업에 예산 1억원이 책정됐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안부 전화 서비스는 사전에 학습된 AI가 1인 가구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잘 지내는지, 밥은 먹었는지,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등을 물어보는 식으로 진행된다. 간단한 안부 질문은 물론 AI가 상대방의 대답에 따라 적절한 반응도 해준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1인 가구 정책이 주로 청년과 노년 중심으로 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며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전 연령층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고독사 중 54.9%가 중·장년층(50~64세)에서 발생했다. 무연고 사망자 중 중·장년층 비율도 47.8%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AI 안부 전화 서비스 시범 사업을 위해 2~3월 중 관련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 중인 회사를 상대로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 해운대구가 지난해 4월부터 독거 노인에게 AI가 안부 전화를 거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2020년 9월부터 코로나 자가 격리자에게 AI가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하는 인공지능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기고자 : 김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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