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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승진한 신임 사장들 '아너스 클럽' 가입하기로

삼성은 관계사 임원들이 작년 말에 받은 특별 격려금의 10%씩을 기부해 조성한 100억여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저출산·고령화로 만성 혈액 부족을 겪는 가운데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의료 현장에서 혈액 부족 사태로 수술을 취소해야 할 상황"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적십자 기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임원들의 기부금은 적십사자의 노후 헌혈버스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데 사용된다. 군부대나 대형 사업장, 중소도시의 학교에서 단체 헌혈을 받는 버스로 현재 전국에 94대가 있다. 버스가 오래돼 매년 10여 대를 교체해야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운용 연수(9년)를 초과하고 30만㎞ 이상 주행한 노후 버스도 불가피하게 써왔다고 한다. 적십사 측은 "삼성의 기부금으로 신형 헌혈 버스를 제작해 향후 10년간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삼성은 최근 인사에서 승진한 주요 계열사 신임 사장들이 1억원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스 클럽'에도 가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작년 신임 사장들이 가입한 데 이어 올해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에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를 이어가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기고자 :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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