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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치르기 위해 인천시내에 경기장 20개가 새로 건설된다.

인천시의 '아시안게임 경기장 종합 건설계획'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38개 종목을 치르는 데는 모두 40개의 경기장이 필요하다. 시는 이 중 5개는 문학경기장 등 기존의 시내 경기장을 쓰고, 15개는 부천 등 인근 도시의 경기장을 활용키로 했다. 주경기장을 비롯한 20개는 새로 짓되 12개는 인천시가, 8개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짓는다.

주경기장은 서구 연희동 산15-1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58만5000㎡에 민간자본과 시예산으로 지상 6층, 지하 1층, 관람석 7만개 크기로 짓는다.

남구 문학동(수영), 계양구 서운동(배드민턴·양궁), 남동구 수산동(럭비·농구), 연수구 선학동(하키·볼링), 부평구 십정동(테니스·스쿼시),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태권도·우슈), 동구 송림동(배구)에도 경기장을 짓는다. 이들 경기장을 짓는 데는 모두 1조1073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계획 중인 경기장은 주경기장(육상) 외에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골프·수영·승마), 중구 을왕동 왕산리(요트), 남구 숭의동(축구), 서구 청라지구(펜싱, 카바디), 서구 당하동(탁구) 등이다.
인천시는 문학동 수영경기장은 전국체전이 열리는 2012년까지 완공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아시안게임 시작 3~6개월 전까지 완공해 시험 운영을 할 계획이다.

기존 경기장 가운데 사용되는 곳은 문학경기장(축구·야구), 부평 삼산월드체육관(유도·레슬링), 계양구 서운동 사이클경기장, 서구 가좌동 정구장 등이다. 서운동 사이클경기장과 가좌동 정구장은 33억원을 들여 개·보수할 방침이다.
[표]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신설 기고자 : 최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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