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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토목 및 건축공사가 재개되고 국회의원 선거와 설날까지 맞물려 지난 1월중 중소 제조업체들의 생산이 다시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동집약적 제조업체의 고용이탈 현상은 가속돼 고용 수준은 계속 감소했다.

중소기업은행은 11일 92년 1월중 중소기업동향 에서 지난 1월중 중소 제조업체들의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9.3% 증가,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중소 제조업체들의 생산증가율은 전년 동월기준으로 작년 10월 9.6%를 기록한 이후 11월 3.3%,12월 5.0%로 크게 둔화됐었다.

지난 1월중에는 내수업체의 생산증가(10.3%)가 수출업체(8.1%)를 앞질렀는데,비교적 따뜻한 기후의 영향으로 비수기인데도 토목 및 건축공사가 활발해 제1차 금속 및 비금속 공물업종이 각각 11.7%와 11.6%의 생산증가를 나타냈다.

또 설날 및 국회의원 선거실시와 관련해 음-식료품 생산이 9.4%,종이 및 인쇄출판업 생산도 7.7% 증가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그러나 수출업종은 섬유 및 전자분야의 대미 수출부진과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인한 자동차수출 차질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고용사정은 제1차 금속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감소해 전체적으로 작년 12월에 비해 0.2%,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4.0% 감소했다.

노동 집약적이면서도 작업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석탄 제품업과 의복업은 각각 9.1%와 7.1% 감소했고,전기 및 전자업과 유리제품업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