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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건설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 올해 총주택건설 허가물량을 1분기 12만호,2분기 14만호,3분기와 4분기 각각 12만호 등 모두 50만로 이내로 억제하되 2월까지 주택건설 허가계획 물량을 이미 초과한 시-도에 대해서는 3월중 신규주택 사업승인을 잠정 중단시키기로 했다.

또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도 시급한 사회간접 자본투자를 제외한 각종 공공건설공사 물량을 하반기로 최대한 순연토록 하고 선거기간중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이 없도록 각 시-도 지사 책임하에 물가 단속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각규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재무 농림수산 상공 건설 노동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배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2월중 경제동향과 당면정책 과제 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 부총리는 "2월까지의 물가와 국제수지는 당초 경제운용 계획에서 제시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나 소비와 건설 등 내수는 아직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선거와 관련해 경제안정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전부처가 합심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3월중 총통화는 올해 관리목표인 18.5% 범위내에서 긴축운용하고 금융자금 및 기업자금이 선거자금으로 유용되지 않도록 각 금융기관에 대한 여신점검을 강화하며 사치성 유흥업소에 대한 입회조사와 부동산투기 혐의자 조사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