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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고임금을 피해 중남미 지역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꾸준히 늘고있다.

중남미 진출 국내기업들의 현지투자 규모는 88년말의 54건 2천5백98만달러에서 89년에 8천4백79만달러(78건)로 부쩍 늘어났고 90년에는 1억8백만달러(1백4건),91년말 현재 1억6천1백만달러(1백39건)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파나마가 44건 6천2백만달러에 달하는 등 파나마와 과테말라에 절반 이상이 몰려 있으며,의류 완구 등 봉제업을 중심으로 노동집약 분야의 제조업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김일광 상공부 미주통상과장은 "미국지역의 우회수출을 노려 중남미에 진출하는 국내기업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현지습관에 어두워 현지근로자들과 자주 마찰을 빚고 있다"며 "앞으로 현지 진출업체간의 정보교류를 위해 섬유산업연합회를 현재의 과테말라에서 중남미 전역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