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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사는 총선기간중 보도할 백중지역 시리즈에 후보자들에 관한 정보를 더욱 많이 전달하기 위해 후보자 자신이 밝힌 각종사항 란을 신설했습니다. 이 난은 ①출신 ② 나이 ③학력(특수대학원 수료 등은 제외) ④구체적 경력 ⑤병역사항 ⑥전과사실 ⑦결혼상태(재혼 등의 경우) ⑧재산정도 순으로 구성됩니다. 후보자들이 응답을 기피한 항목은 답변거부 로 기술합니다. <편집자주>

*서울 종로/ 정 대표 동네 이종찬의원 대리전 부담감

13대 선거때 차세대 지도자를 표방하며 3선을 달성한 이종찬의원(민자)에게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오랜 측근인 김경재씨(민주)와 이내흔 전 현대건설 사장(국민)이 도전중이며,신정당과 무소속 3명도 가세,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여야의 대표적 온건개혁주의자로서 높은 대중적 인기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 의원은 이번에도 종로의 큰 나무,나라의 대들보 란 캐치프레이즈를 제시,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 의원은 현대그룹 본사 및 정주영 국민당대표 자택이 선거구안에 있어 사실상 정 대표와의 대리전 을 각오하고 있다.

김형욱 회고록의 저자(필명 박사월)로 잘 알려진 민주당 김 후보는 자신의 참신성 부각 및 6공 실정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3대 강남갑 낙선후 이번 공천에선 고향 순천에 신청했다가 다시 이곳으로 뒤늦게 뛰어든 핸디캡을 안고있으나, 고정표 32%와 청년표 등을 합치면 당선은 무난하다고 장담.

국민당의 재력을 업은 이 후보는 70년대 해외건설 진출에 앞장섰던 인간 불도저 를 자처하며 각종 지역개발 공약으로 서민층을 집중공략중. 이 후보는 "종로 전체를 재개발 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는데,정치1번지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는 미지수.

신정당 심재섭후보는 기성정치권을 쓰레기 에 비유하며 도덕정치 구현을 부르짖고 있고,민주당 공천탈락자인 정인봉후보(무소속)는 야당의 밀실공천 을 비판하면서 서민적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고 있으며,무소속의 신두완-윤인식씨(여)도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심랑섭기자>

*후보들이 밝히는 나의 이력

이종찬(민자)=서울출신,55세,경기중-고,육사 16기,중정 기조실장,소령예편,11-12-13대의원,민정 총무-총장,정무1장관,광복회 고문,전과없음,재산 10억원.

김경재(민주)=순천출신,49세,순천중-고,서울대 정치과,사상계 기자,미주 민통련의장,김대중대표 특보,13대 출마(강남갑),예비역공군 중위,전과없음,2억원.

이내흔(국민)=논산출신,57세,대전중-고,성대 법과,70년 현대 입사,현대건설 사장,배구협 부회장,전과없음,15억원,병역은 답변거부.

심재섭(신정)=서울출신,54세,양정중-한양공고,성대 정치과(석사),강사,성대 총동창회 부회장,육군병장,전과없음,2억원.

윤인식(무 여)=서울출신,48세,청주여중-청주상고,방통대 4년재학,녹색교복대표,전과없음,2억원.

신두완(무)=제주출신 62세,제주농업중-고,홍대 법과,신한당 제주도위원장,민권당 사무총장,전과없음,2억원.

정인봉(무)=서울출신 39세,경기중-고,서울 법대,사시 17회,판사,변호사,13대 출마(공화),전과없음,5억원.

*대구 서갑/"6공 희생양" "경제 아는 정치인" 화제 불러

대구서갑은 출마후보 및 선거의 여러 사연 때문에 이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 관심선거구중 하나.

4명의 후보가 모두 경북고 선후배사이인데다, 4 3보선 당시 막판에 무산됐던 문희갑-정호용 대결구도가 화제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대구서갑 선거전의 3대 관찰요소는 문-정 후보 간 여-여 대결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 2만여 고정세를 기반으로 민주당 간판으로 3색전에 가담하려는 백승홍후보 서대구공단 근로자층을 겨냥한 30대 민중당 김현근후보의 선전 여부 등이다.

이중 선거판세를 가름할 최대변수는 문-정 후보간의 재대결 에 대한 유권자들의 향배. 이와관련,문-정 후보 모두 정치적 피해자 라는 인식때문인지 유권자들이 어느 일방에 기우는 양상은 아직 나타나지않고 있다.

문 후보측은 "노태우대통령을 가장 도와야할 분(정 후보)이 왜 전국구 제의를 거절하고 또다시 유권자를,분열케하는지 "라고 우회적으로 민감한 주제에 접근. 일단 유세에서도 경제를 아는 정치인 이라는 이미지와 정 후보의 출마에 대비,다져놓은 3만여 당원 공조직을 바탕으로 조용히 승리를 이끌어낸다는 전략.

정 후보는 4 3보선 소급심판 다시보는 서갑보선 돌아온 정고(쟝고) 등을 내세워 자신이 6공 정치의 희생양 이었다는 점 등을 부각하며,자신에 대한 신망을 확인해 나간다는 계획.

정 후보는 이를위해 어떤 외압이 있어도 이번에는 사퇴하지 않는다" "이번의 당선을 바탕으로 서갑주민들에게 진 빚을 갚겠다"는 점을 강조. 또 구 조직 복원과 유권자들과의 얼굴 맞부딪히기 에 역점을 두며 승리를 확신.

골목을 누비는 유권자관리로 서갑구에서 2만여 지지층(13대 총선때)을 확보한 민주당 백 후보는 야도 대구명예회복 을 주창. 야 지지표와 서민,젊은층 지지가 뒤따를 경우 돌풍 이 일 것으로 기대.

민중당의 김 후보는 13만6천여 유권자중 6만여명이 근로자인데다 서대구공단을 끼고있어 이들이 주공격대상. 13대 총선(2천여표) 보선(5천여표) 등으로 지지 기반이 넓어지고 있는데 자신감을 피력. <김민배기자>

*후보들이 밝히는 나의 이력

문희갑(민자)=달성출신,55세,대륜중-경북고,국민대(법학과),서울대 행정대학원(석사),67년 공군대위 제대,기획원차관,대통령 경제수석,전과없음,아파트 1채-동산 3억원.

백승홍(민주)=예천출신,49세,경북중-고-영남대(경제학과),67년 일반하사 제대 한국봉사단총재,신용카드대리점,대구지하철 국고지원 60% 확보추진위원장,전과없음,2억원.

김현근(민중)=대구출신,34세,오성중-경북고-서울대(수학과),병역면제,대림 통상 생산직사원 근무,13대 대선때 백기완 선거본부활동,긴급조치 9호 위반(1년 수감),전세금 2천만원.

정호용(무소속)=대구출신,60세,경북중-고-육사,85년 대장예편,육참총장 내무-국방장관,13대 의원직 사퇴,전과없음,동산 2억(부동산 제외).

*진천-음성/민태구-허탁 재대결 구도/이원배 가세 음성표 분산 될듯/"우리도 의원내자" 진천 도전장

90년 3당통합직후 있은 4 3보선 은 대구서갑의 정호용 전 의원 바람으로 시작,진천-음성에서 허탁쇼크 로 끝을 맺었다. 거여와 민자후보 민태규 전 충북지사에 충격적 패배를 안긴 보선이후 2년, 민-허 재대결 은 진천-음성을 충북 최대격전지로 만들고 있다.

보선당시와 가장 달라진 상황은 두가지. 첫째 민 후보가 스스로를 상가집 개처럼 지냈다 고 표현할만큼 뻣뻣한 자세를 낮췄고,둘째 허 의원의 소속정당이 이기택당 에서 김대중-이기택당 으로 바뀌었다. 이 변화는 모두 민 후보에 유리한 점들.

따라서 민 후보는 내심 승리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원배 음성 문화원장(무소속)이 등장,민 후보측은 복병을,허 의원은 원군 을 만났다. 이 원장은 민자 지구당 부위원장을 지낸 음성 토박이로 문중표도 꽤 있는 만만찮은 득표력의 소유자.

민-허-이 세사람이 모두 음성출신인 가운데,유신말기 김영삼총재 직무정지 사건의 주인공 정운갑씨(과거 이 지역 의원)의 아들 정우택 전 기획원 법무관(국민)이 진천에서도 국회의원을 내자 고 지역감정 에 호소하고 나왔다.

초반에 이 전략은 먹혔다. 진천 유권자수가 음성보다 2만명 정도 적으나 음성표는 분산된다는 것.

이 지역에 한라중공업 공장이 건설중인데,이 회사 부사장이 정 후보 형인 것도 득.

정 후보는 그러나 진천에서 3명의 타후보라는 암초를 만나고 말았다. 진천후보 군 의 선두주자는 이인수 초정산업 대표(신정). 진천 토박이인 이씨는 최소한 진천 표분산에는 기여 할 인물. 무소속 이규필씨는 이충환 구 신민당 최고위원의 아들로 구 야권인사 2세대결.

정 후보는 부친과 달리 이곳 출신이 아닌것도 약점.

이에따라 선거전은 결국 민 후보(민자)대 허 의원(민주)의 양자 대결로 환원됐다는 것이 양측의 주장. <양상훈기자>

*후보들이 밝히는 나의 이력

민태구(민자)=음성출신,58세,음성중-고,육사 13기,87년 소장예편,국방차관보,충북지사,전과없음,재산언급 회피.

허탁(민주)=음성출신,56세,청주사범중-고,연대(교육학과),59년 육군의가사 제대,경찰학교 입교,경찰지서장,생극중이사장,전과없음,32억원(부동산).

정우택(국민)=서울출신,40세,경기중-고,성대(법학과),미 하와이대(경박),74년 방위제대,행시합격,체신부,기획원 근무,전과없음,3억원.

이인수(신정)=진천출신,58세,진천중-진천농고,청주대(경제학과) 59년 육군이병 제대,안성군청 근무,초정산업 대표,전과없음,15억원(동산 2억,부동산 13억).

박병남(무소속)=진천출신,39세,진천중-경기 안법고,77년 육군병장 제대,동양웅변학원장,전과없음,1억1천만원(동산).

이규필(무소속)=청주출신,44세,경기중-고,와세다대(상학),징집면제,대우실 업 입사,(주)세인 대표,전과없음,1억원(동산).

이원배(무소속)=음성출신,52세,음성중-청주고,고려대(정외과),67년 육군병장 제대,충북 jc회장,음성문화원장 전과없음,50억원(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