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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기자

지난해 역대 최연소(당시 18세) 기록으로 한국골프 mvp에 올랐던 박세리가 날개를 달았다.

「슈퍼소녀」 박세리는 10일 용인프라자컨트리클럽에서 끝난 96년 제1차 프로테스트서 3라운드합계 216타 이븐(74-72-70)으로 참가자 66명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프로에 입문했다. 국내18홀 최저타수신기록(송암배·64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대회 3라운드 최저타수신기록(크리스찬디올여자오픈·16언더파 2백타)을 보유하고 있는 「기록제조기」 박세리는 지난해 삼성의 든든한 후원까지 얻은 한국골프의 기대주.

1m71,67kg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갖춘 박은 지난해 국내 여자오픈대회만 4회우승을 휩쓸었지만 「아마추어」신분이어서 상금 1억2천만원을 한푼도 만져보지 못했다. 박세리의 올해 첫대회는 5월말 열리는 us오픈이 될 전망. 이미 아마자격으로 참가신청을 마친 박의 us오픈 참가에 문제는 없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연수규정에 대한 양해를 구해야 할 입장. 박은 국내대회로는 6월12일 열리는 크리스찬디올 여자오픈에 프로자격으로 처음 참가하게 된다.

박은 8월 미국lpga의 1차 프로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이를 통과할 경우 10월 본선테스트를 거쳐 미국무대에 서게 된다. 한편 klpga의 올해1차프로테스트서는 박세리를 비롯 서지현,김미현,이선희,백행자,류재희등 총 6명이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