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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휘발유 소비량이 급증,정부가 주유소 영업시간 단축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동력자원부는 10일 지난 1월말 현재 휘발유 소비량이 2백60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0%난 늘어나는 등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현행 24시간으로 되어 있는 주유소 영업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단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휘발유 소비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선거철을 맞아 차량이동이 늘어나고 있는데다,자동차 보유대수의 계속적인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동자부는 주유소의 영업시간 단축과 함께 격주로 하루씩 휴업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동자부는 11일 정유 및 주유소업계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절약 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안들을 논의,빠르면 오는 4월중 업계 자유형식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고속도로나 통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 주변의 주유소는 영업시간단축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동자부는 주유소 영업시간 단축이 휘발유 소비를 줄이기 위한 목적 이외에 인력 및 전력소비 절감 등의 효과도 동시에 거두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자부는 이와 함께 휘발유의 특소세 인상도 검토중인데,이는 휘발유 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재 한국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4백97원으로 프랑스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