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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정해영기자" 미 대통령선거의 향방을 가름하는 슈퍼 화요일 예비선거를 하루 앞두고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와 폴 송가스 후보에게 모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부시 진영과 공화당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인기폭락과 관련,자신의 재선전략이 한계선 에 왔다고 판단,내주 미 국민들에게 중대한 메시지를 다시 보내고 직접 선거 캠페인에 나서는 것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백악관과 부시 선거본부의 고위관리들이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tv가 공동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부시는 클린턴에게 51%대 45%로,송가스에게는 47%대 42%로 뒤지는 것으로 9일 나타났다. 이는 5주전 부시가 클린턴에게 46%대 44%로 앞선것이 역전됐음을 보여 주었고 지금 당장 선거를 치를 경우,민주당 두 후보중 누가 나와도 부시를 이길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 이 조사에 따르면 부시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 39%만이 지지를 보내 지난 1월말의 46%에서 계속 하락세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