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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수뇌부는 총선 공고 4일째인 10일 강원 충청 서울 인천 지역에서 각각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노사관계와 농업정책 등에 관한 각당의 공약을 제시하며 유세공방을 계속했다.

민자당 김영삼 대표는 이날 강릉 정선 삼척 등 4개 지구당 정당연설회 등에 참석, "그간 성장 일변도의 경제정책으로 근로자가 경제발전의 성과 배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근로자에게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몫이 돌아가고 기능인이 우대받는 사회풍토 조성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해 95년부터 고용보험제 실시 노동관계법의 전향적 개정 노사-정-학계 대표가 참여하는 노동관계법 연구위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김대중 대표는 금산,연기,보은-옥천-영동 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농촌이 살아야 우리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 우리당의 기본정책"이라고 강조한 뒤 쌀값 안정을 위한 양곡도매상 지원육성,농촌땅값 균형화를 위한 농업진흥-비진흥지역의 세금차별화,영농후계자 병역면제 등을 약속했다.

국민당 정주영 대표는 서울 송파,구로 지구당 정당연설회를 돌며 "국민당이 집권하면 1년내에 무역흑자 1백억달러를 달성하고 2년내에 3백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자신이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민중당 김낙중 공동대표는 인천중-동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보수정당만 있으면 사회는 정체된다"면서 "민중당이 원내에 진출하면 금융실명제 실시,토지공개념 확대,조세제도 전면개혁,군사비삭감 등 과감한 개혁조치에 앞장설 것"이라고 역설했다. <관련기사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