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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마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한 주주 친화적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우선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과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에코 리필 스테이션 운영 등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이마트는 2017년부터 종이 사용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을 하고 있다. 고객이 구매 내역을 종이 영수증 대신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현재 이마트의 모바일 영수증 캠페인에 동참한 소비자는 약 385만명. 2019년 이후 모바일 영수증 발행 비중은 매년 10%포인트 가까이 늘면서, 영수증 중 약 30%는 모바일로만 발급되고 있다.

이마트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도 적극적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노브랜드 펄프·생분해·순면 물티슈'를 출시했다. 플라스틱 재질의 원단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췄다. 이마트 이 상품 개발을 위해 ESG 담당자와 물티슈 바이어가 수 개월간 논의했다. 노브랜드 순면 물티슈는 목화에서 추출한 자연순면 100% 원단을 활용고, 노브랜드 생분해 물티슈도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재생섬유 레이온(Rayon)을 100% 채택했다. 포장재도 종이 패키지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했다. 이처럼 고가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지만, 판매가는 기존 출시된 친환경 물티슈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는 또 2020년 9월부터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도입·확대해 고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자판기다. 전용 리필용기만 있으면 친환경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보충할 수 있어 용기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마트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마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임직원 개인의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2006년부터 '희망배달 캠페인'을 하고 있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일정 액수를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모금한 돈으로 결연아동 후원, 환아 지원, 희망장난감도서관 건립, 희망배달마차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조성된 기금액은 총 700억원에 달한다.

'희망배달마차' 역시 이마트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찾아 시기별로 꼭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한다. 2012년 이후 3000회 넘게 희망배달마차를 운영해 왔고, 누적 후원금액도 80억원을 넘었다.

이마트는 기업 지배구조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이마트는 2020년 11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새로 수립한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연간 영업이익의 15%를 배당하고 주당 최저 배당금을 2000원으로 책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는 회사의 수익·비전을 주주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으로, 수익률에 대한 장기 예측을 가능하게 하고 배당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으며 이마트는 ESG등급 평가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 공표'에 따르면, 이마트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2021년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가대상기업 765개의 58%가 'B 이하'를 받는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활동과 비전을 대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문자수 :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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