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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는 시간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육아 참여에 소극적인 아빠들이 있어요. 그러다 보면 아이가 아빠와 보내는 시간을 즐겁게 느끼지 않게 되고, 아빠도 '아이가 엄마만 찾는다'는 핑계로 육아에서 멀어지기도 하죠.

지금은 아이가 "아빠, 놀아요!"라고 말하지만, 어느새 아빠가 말을 걸어도 외면할 시간이 올 거예요. 아이들이 큰 뒤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도록 아빠가 먼저 다가가야만 한답니다. 아이와 관계 맺기가 어려운 아빠에게 아이와 교감하기 위한 세 가지 실천 방법을 소개할게요.

첫째, 아이와 '관계 맺기'를 시도하세요. 혹시 아이가 노는 모습을 그저 보고만 있지는 않나요? 아이는 가장 가까운 존재인 아빠와 일상적이고 단순한 놀이를 통해서 애착을 형성해요. 아이를 감시하듯이 보고만 있지 말고 손짓이나 몸짓, 표정으로 적극적인 반응을 해 주세요.

둘째, 활동 과제를 정해보세요. 아이와의 약속을 자꾸 뒤로 미루면 아이에게 신뢰를 잃을 수 있어요. 직장 때문에 '언제 놀아 주겠다'는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면, 대신 매주 한두 가지씩 아빠가 해줄 수 있는 행동을 정해보세요. 예컨대 아이의 목욕은 아빠가 무조건 담당하거나, 손톱과 발톱은 아빠가 깎아주겠다고 하는 거예요.

셋째, 하루 10분 정도는 아이에게 시간을 내 주세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와의 교감은 유아의 언어 발달과 사회 정서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내 아이와 보내는 10분은 1440분인 하루에서 정말 짧은 시간이에요. 이 10분 동안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해도 좋고, 책을 읽어주거나 같이 목욕을 해도 좋아요. 함께 산책을 하는 것도 좋지요. 하루 10분을 내는 것으로 아이가 아빠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는 경험을 할 것입니다.

보상이 눈에 잘 보이지 않아서 육아를 일로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육아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내 아이를 성장시키는 일이에요. 아빠 육아가 주는 효과를 경험한다면 내일은 조금 더 행복해질 것이랍니다. 기고자 :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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