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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 기부 사실 공개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5·사진)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해 구호 물품을 기부했다. 샤라포바는 9일(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루가 다르게 고조되는 우크라이나의 위기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족들과 아이들의 이야기에 매우 가슴이 아프고 슬픔이 밀려온다"며 "어려운 이들에게 음식과 물, 구호 물품을 제공하는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위기구호기금에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형을 안고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어린이의 사진을 함께 올리며 "기부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샤라포바는 17세 때인 2004년 윔블던 단식에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꺾으며 혜성처럼 등장했고, 이후 '커리어 그랜드 슬램(4개 메이저 대회 한 번 이상 우승)'을 달성하며 인기 절정을 누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그의 소셜미디어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해달라는 요구가 잇따랐지만, 샤라포바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침묵을 깨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부 사실을 알린 샤라포바는 "평화를 빌며,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샤라포바는 지난 2020년 2월 은퇴한 뒤, 영국의 사업가와 약혼했다. 기고자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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