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다음 주에도 학교별로 코로나 상황에 따라 등교·원격 수업 여부를 알아서 정하는 학사 운영 방안이 유지된다.

교육부는 10일 "새 학기 적응 주간은 이번 주로 끝나지만, 다음 주도 지금같이 학교들이 지역 감염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등교 여부 등을 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학교별 자율'로 정하는 현행 지침을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 확진자 규모가) 정점에 도달하고 확산세가 꺾인 이후에 별도로 추가 안내를 하겠다"고만 했다. 이에 따라 학교들은 내주에도 현재 등교 방침을 유지하거나, 학부모들에게 새로 설문조사를 해 방침을 변경할 수 있다. 일선 학교에선 "지금도 확진자가 30만명 넘게 나오는데, 다음 주엔 혼란이 더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14일부터는 동거 가족 중 확진자가 있는 백신 미접종 학생도 격리하지 않고 곧장 학교에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교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 7일 기준 전국 유·초·중·고교 중 88.1%는 전면 등교를 했고, 나머지 11.9%는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하거나 전면 원격 수업을 했다. 전면 등교하는 학교가 많긴 하지만, 본인이 확진되거나 동거인 확진으로 격리되는 등 학교에 못 나온 학생은 전국적으로 100만명(약 18%)이 넘었다. 교직원도 2~7일 6일간 1만4455명이 확진돼 학교들은 대체 인력을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교총 담당자는 "자가검사키트 관리 같은 업무부터 교사가 확진됐을 때 대체 인력을 찾는 일까지 정부가 학교 부담을 줄여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기고자 : 김연주 기자
본문자수 : 797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