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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허가 받은 新의료기술

밤에 잠을 자다 소변 때문에 깨어나고, 소변이 갑자기 마려워 참기 힘든 데다,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증상까지…. 50대 이후 중년 남성들이 흔히 겪는 배뇨 장애다. 대부분 전립샘비대증 때문이다. 50대 이상 남성 절반가량이 전립샘비대증을 겪는다. 환자 비율은 나이와 비례, 계속해서 증가한다. 전립샘비대증은 다양한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데, 방치하면 방광에 오줌이 괴어 있지만 전혀 나오지 않는 요폐(尿閉)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방광 결석, 요로 감염과 그로 인한 전신 패혈증, 신장 기능 저하 등도 생길 수 있다. 변재상 자이비뇨의학과 원장은 "국내에서는 한 해 100만 명 이상이 전립샘비대증 문제로 의료 기관을 찾는다. 성(性)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등 그 피해가 크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많은 환자가 치료를 미루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기존의 약물·수술 치료 모두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가 많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환자들이 기존 전립샘비대증 치료를 기피하는 까닭은?

기존 전립샘비대증 치료는 보통 경증(輕症)일 땐 약물, 중증일 땐 수술로 진행됐다. 그러나 모두 통증과 부작용, 회복 기간, 번거로움이 문제였다. 약물은 오래 투여해야 하고 써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사정 장애, 성욕 감퇴, 발기 부전이 발생할 위험도 있었다. 수술 역시 70% 이상의 환자가 역행성 사정을 부작용으로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요실금, 전립샘 기능 저하 등이 문제가 되곤 했다.

변재상 원장이 이끄는 자이비뇨의학과는 기존 치료법을 대신할 신개념 치료법인 '유로리프트'를 도입했다. 유로리프트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新)의료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유로리프트는 비대해진 조직을 자르고 태우는 기존의 수술과 달리 간편하다. 평생 써야 하는 약물처럼 번거롭지도 않다. 전립샘결찰술, 즉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결찰사)을 넣은 다음, 비대해진 전립샘을 묶어주는 방식이다. 시술에 필요한 시간은 20분에 불과하다. 시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통해 더욱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

◇특수 금속 실로 전립샘 당겨 요도 넓혀… 당일 퇴원 가능

특수 금속 실로 전립샘을 당겨 묶어주면 그 즉시 요도가 넓어진다. 환자는 시술 당일 배뇨 장애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특수 금속 실을 사용했기에 사실상 반영구적으로 효과가 유지된다.

우수한 안전성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 지정을 위해 관련 논문 4편을 검토한 결과, 유로리프트 시술로 인한 역행성 사정과 발기 부전은 아직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부분 마취 시술이기에 고령 환자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도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변 원장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800건 이상의 유로리프트 치료를 시행, 아시아 최다 시술 경험을 보유했다. 변 원장의 자이비뇨의학과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철저한 감염 예방 관리를 시행 중이다. 헤파 필터를 탑재한 대학병원급 공조 시스템을 설치하고, 예약제 진료를 통해 같은 시간대의 방문 환자 수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변 원장은 "전립샘은 크기와 모양이 사람마다 다르다. 또 주변에는 미세 혈관 등 시술 시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며 "따라서 철저한 검사 후 세심한 맞춤형 시술이 필요하다. 자이비뇨의학과의 유로리프트가 해답이다"라고 설명했다. 기고자 : 신승민 메디컬 리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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