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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피겨선수권 6연패

'점프 기계'로 통하는 네이선 첸(23·사진)이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6연패를 달성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첸은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올림픽에서 일본의 하뉴 유즈루(28)와 치열한 금메달 경쟁을 벌이게 됐다.

첸은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끝난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4회전 점프를 5번 시도해 4번 깨끗하게 성공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회전 점프를 두 차례 뛰어 115.39점을 받았던 첸은 프리 점수 212.62점을 더해 총점 328.01점을 기록했다. 2위 일리아 말리닌(18)을 25.53점 차로 제쳤다. 첸은 "오늘 바보 같은 실수를 몇 번 했지만 괜찮았다"며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우리는 매일 최선을 다해 훈련한다. 그만큼 올림픽은 중요하다"고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점프 기술을 보유한 첸은 세계선수권(2018·2019·2021)과 그랑프리 파이널(2017~2019) 우승을 각각 3번씩 차지했다. 하지만 올림픽 첫 출전이었던 2018년 평창에선 긴장감을 이기지 못해 쇼트프로그램 17위에 그쳤다.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여섯 차례 뛰어 1위에 올랐으나, 최종 5위로 개인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첸은 베이징에서 자신의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의 강력한 라이벌 하뉴는 94년 만의 올림픽 남자 피겨 3연패를 노린다. 세계선수권 2회(2014·2017), 그랑프리 파이널 4회(2013~2016) 우승자 하뉴는 올림픽에서 2014년과 2018년 두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고자 :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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