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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유혈 반(反)정부 사태가 사실상 진압된 가운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다음 달 4일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10일 밝혔다. 카자흐스탄 시위 진압에 군을 투입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할 예정이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무흐타르 틀례우베르디 카자흐스탄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카자흐스탄의 돌발 사태는 중앙아시아 정세가 여전히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또 외부 세력이 우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원하지 않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구두 메시지를 보내 시위대 진압을 "과감하고 유력한 조치"였다며 지지했다. 기고자 :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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