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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성북구 동선동5가 177 돈암맨션 연립주택 주변 주택가를 돌며 집집마다 투입된 민주당 이철후보(44)의 의정보고서와 홍보유인물을 수거하던 민자당원 이세남(24 무직 서울 성북구 정릉3동) 등 2명이 순찰중이던 경찰에 발각돼 연행됐다.

경찰은 이씨와 함께 민자당 김정례후보(64)의 성북갑지구당 사무실에서 조모씨로부터 "주택가에 배부된 상대방 후보의 유인물을 수거해 오라"는 지시를 받고 오후 1시쯤부터 자신들에게 할당된 이 지역 주택가 대문틈과 우편함에서 이 후보의 의정보고서 3장과 홍보유인물 1백45장을 거두어 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이들에게 상대방 후보의 홍보유인물을 수거해오라는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민자당원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한씨도 8일 입당원서를 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