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환경처는 9일 우리나라 제조업체들이 작년 한해동안 5천9백56억원을 환경 오염방지시설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90년의 3천8백31억원 보다 55.5%가 증가한 액수이며 기업들의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해당하는 것이다.

기업체수로는 6천3백4개 업체가 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거나 보완,90년의 4천4백42개 보다 4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시설투자 업체는 환경처에 등록된 공해 배출제조업체 3만여개의 20%를 차지했다.

환경투자업체들은 단위 사업장별로 먼지와 아황산가스를 줄이기 위해 7천만원씩을,폐수농도를 묽게하는데 1억7천여만원씩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처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환경투자금 급증에 대해 "페놀사태이후 많은 업체들이 공해를 담보로 수지를 맞추려는 것이 매우 위험한 발상임을 깨닫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