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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a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를 지방의 b은행에서 현금으로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이 7월1일 이후부터 지역에 따라 최고 만24시간 단축된다.

한국은행은 첨단금융시스템인 rs(판독분류기)기 를 이용, 상호어음교환제도 를 대폭 개선하겠다고 7일 밝혔다.

개선된 제도는 오는 7월1일부터 서울 인천 수원 대전지역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될 예정이다.

현행 제도는 예를 들어 서울에서 a은행이 발행한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가 수원에서 b은행에 지급제시됐을 경우,b은행 직원은 영업마감후 자기앞수표를 수송차에 싣고 오후 10시까지 서울 어음교환소로 가지고 온다. 여기에서 이 자기앞수표는 다음날 오전 8시30분쯤 원래 발행된 서울의 a은행으로 운반돼 사고수표 여부를 확인받는데,수원의 은행고객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에야 비로소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는 b은행 수원지점에 설치된 rs기 가 자기앞수표를 자동으로 분류한뒤 사고수표 여부까지 체크해주기 때문에 서울 어음교환소까지 운송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현금인출은 다음날 오전 이 자기앞수표가 수원 어음교환소를 거쳐 a은행 수원지점으로 가서 사고여부를 확인받아야 하므로 역시 이날 오후 2시50분쯤에야 이루어진다.

그러나 서울로 운송하는 시간 때문에 수원이나 홍성의 경우 오후 2시40분 이후에 지급제시된 수표는 당일 서울로 운송하지 않아 이틀 뒤에야 현금인출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모두 하루 뒤에 현금지급이 가능하게 돼 시간을 단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