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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로이터 afp upi 연합" 미국 11개주에서 예비선거 및 코커스(주당원대회)가 동시에 거행,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공화,민주 양당의 후보 윤곽이 드러나게 될 이른바 슈퍼화요일 이 10일로 다가왔다.

슈퍼화요일 에는 남부지역의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테네시주를 비롯,대의원 규모가 큰 플로리다와 텍사스주,그리고 동북부지역의 매사추세츠,로드 아일랜드,댈라웨어주와 하와이,미주리,오클라호마주 등 11개주에서 일제히 예비선거 혹은 코커스가 실시된다. 슈퍼화요일 을 이틀 앞둔 8일 현재 공화당의 조지 부시 현 대통령과 민주당의 빌 클린턴 아칸소 주지사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양측은 7일 실시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에서 압승한 여세를 몰아 후보지명을 위한 확고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슈퍼화요일 에서 자신의 출신지인 텍사스주를 포함,대부분의 지역에서 압승을 거둠으로써 패트릭 부캐넌 후보를 압도하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후보 경선에 나섰던 톰 하킨스 아이오와주 상원의원이 9일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에서 승리,민주당의 전국적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클린턴 후보는 하킨스 의원의 후보 사퇴에서도 가장 큰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하킨스 의원은 아이오와주내 주요 노동조합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들 노동조합은 송거스 후보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며 또다른 당내 경선자인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주 지사는 급진적인 인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클린턴 후보가 이들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계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있는 송거스 역시 자신의 출신지인 매사추세츠와 인근 로드아일랜드에서의 승리가 확실시 되는 등 만만치 않은 강세를 보이고 있어 두사람간의 치열한 선두다툼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