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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전국구 후보로 54명을 공천한다는 방침에 따라 후보등록마감 하루전날인 9일 영입인사와 헌금공천자 인선과 순위를 마무리지였다.

당 지도부는 당선안정권을 24번까지로 보고 정치헌금자와 영입인사 당 기여도가 높은 당료를 3분의 1씩 균분,8명씩 공천했다.

그러나 박일 전당대회 의장과 김말룡 전 최고위원 등의 당 간부가 영입인사 케이스로 발표될 예정인데다가 일부 영입인사 및 당료들도 특별당비 를 낸것으로 알려져 획일적 구분은 어렵다는 지적들이다.

이날 확정된 영입인사중 군 출신은 강창성 전 보안사령관,나병선 방산진흥회 부회장,장준익 전 육사교장 등 3명으로 각각 3,6,9번에 배치됐다

금융계는 장재식 전 주택은행장,재계는 박은태 미주산업 회장,의학계는 양문희 대한의협 부회장,노동계 김말룡 전 노총위원장,해외동포 박지원 전 뉴욕한인 회장 등이나,장재식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18번 이후에 배정됐다.

당초 영입인사로 발표됐던 김윤호 전 합참의장과,이기택 공동대표가 집요하게 영입을 추진했던 한완상 서울대 교수는 각기 당의 영입철회와 당사자의 고사로 배제됐다.

헌금케이스는 지난 7일 신민,민주 양계파가 같이 8명의 공천자를 내정한 가운데 막판 헌금약속을 번복하는 사태에 대비,3~4명의 예비후보를 2군편성 해 놓기도.

외상공천 을 차단하기 위해 정가 30억원을 10일 오후4시까지 지정된 은행계좌에 입금시키지 못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담보 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엔 공석으로 놓아둔 순번을 예비후보들로 충원시킨다는 것.

신진욱 전 의원과 김옥천 무등산관광호텔 사장,국종남 대일필름 사장 등은 각각 7,8,11번의 당선확실권에 안착.

김충현씨 등 헌금케이스 6명은 이날 후보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당에 제출하지 않아 수사당국의 눈치 를 살피는 모습이었고,박일 전 의원 등 2명도 기대순위보다 하위 순번에 배정되자 역시 미제출.

그러나 등록 마감일인 10일 낮까지는 모두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당측은 정망.

예비후보 30명은 이미 신민-민주계가 19대 11로 서열까지 정해놓았지만 하위순번 배정자의 포기가 예상돼 순번은 유동적이다.

당료몫으로 24번 이내에 배치될 8명은 김-이 두 대표와 이우정 최고위원,김옥두 대외협력 부위원장,장기욱 당기위원장,이장희 특보,남궁진 총무국장,배기선 당무기획부실장이 확정. 결국 신민-민주계파 비율은 16대 8로 귀착.

장 위원장의 형인 장기옥 전 문교차관은 관계 몫으로 영입이 추진됐으나,불발되자 서산-태안에 무소속 출마.

한편 당료몫으로 25번에 내정됐던 이수인의원(영광-함평)은 당선가능성에 대한 회의와 현역의원에 대한 배려소홀을 이유로 고사,결국 25번은 최병욱 당무위원으로 낙착됐다. <김윤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