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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저가 화장품 가격이 두 자릿수 인상률로 오른다. 작년 말부터 국내 고가 화장품과 해외 수입 화장품이 잇따라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중저가 화장품도 가격 인상 대열에 뛰어든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니스프리'의 주요 제품 50여 종 가격을 지난 2일부터 3~36% 올렸다.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그린티 씨드 세럼'은 2만7000원에서 7.4%가 오른 2만9000원이 됐고, '그린티 밸런싱 로션'은 12.5% 올라 1만8000원이 됐다. 6000원짜리 유채꿀립밤은 33% 인상돼 8000원, 1100원짜리 스퀴즈 에너지 마스크는 36% 올랐다.

중저가 로드숍 화장품인 미샤도 가격을 최대 23% 올렸다.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비폴렌 리뉴 앰풀러'는 2만8000원에서 14.2%가 오른 3만2000원이 됐다. 비폴렌 리뉴 크림은 23% 인상했다. 남성용 화장품인 '맨즈큐어 앰플 에센스'는 13% 올라 1만9000원이 됐다.

또 다른 중저가 브랜드 어퓨는 선블록 제품 5개를 평균 21.2% 올렸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작년 말에 '후' '숨' '오휘' 같은 고가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올렸다. 로레알코리아도 자사 주요 제품을 작년 말 4~10% 올렸다. 기고자 :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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