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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제품 '신동빈 운동화' 품절
효성 친환경 섬유 '리젠' 매출 폭증

지난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던 '신동빈 운동화'<사진>가 재료 소진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작년 10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한남동 구찌 매장 방문 때 신었던 이 운동화는 명품과는 거리가 먼 9만7000원짜리 친환경 제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인기를 끌었다.

이 운동화를 만들어온 친환경 사회적 기업 LAR의 계효석 대표는 9일 "재료가 없어 생산을 중단했다"며 "자투리 가죽과 버려진 페트병에서 뽑아낸 원사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LAR 운동화 품귀 현상은 최근 높아진 친환경 제품의 인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가치 소비'가 확산되면서 친환경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효성이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해 개발한 친환경 섬유 '리젠'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2016년 30억원 수준이던 리젠 매출은 2020년 315억원까지 늘었고, 2021년에는 그 두 배로 뛴 것으로 추산된다. 효성은 리젠 섬유를 노스페이스 같은 유명 브랜드와 효성이 지분을 투자한 패션 스타트업 플리츠마마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리젠 섬유로 재킷이나 가방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고자 :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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