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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재용기자" 8일 오전 0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 3동 화신빌라 e동 201호 인천 동부경찰서 화평 파출소 소속 송영복경장(35)집에서 송씨가 부인 최병숙씨(34)와 큰아들 재욱군(9)을 권총으로 쏴 죽이고 둘째아들 재훈군(6)에게 중상을 입힌 후 자살해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들이 발견했다.

동료 허신우경장(32)은 "7일 낮 12시30분쯤 송경장이 속이 아파 집에가 죽을 먹고 오겠다며 나간뒤 저녁 9시가 되도록 돌아오지 않아 동료 1명과 송씨의 집에 찾아갔다"고 말했다. 사건현장에는 송씨와 부인 최씨,큰아들 재욱군이 각각 머리에 총을 맞아 숨져 있었고 둘째아들 재훈군은 왼족 귀부분을 총에 맞은채 기절해 있었다.

재훈군은 인근 길병원에서 치료중이나 귀가 떨어져나가고 뇌골절상까지 입어 중태다.

송경장은 7일 소내근무중 동료들이 점심을 먹으러간 사이 탄약고에서 3.8구경 리볼버 권총 1정과 탄약 26발을 갖고 집으로가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경찰은 송경장이 지난 5일과 7일 두차례에 걸쳐 파출소 인근 황인의원에서 받은 검진에서 위염 판정을 받은뒤,간호원에게 "위암인데 나를 안심시키려고 위염이라 거짓말을 하느냐"며 "죽고 싶다"고 말했던점에 비추어 일단 자신이 중병인 것으로 잘못알고 신병을 비관해 가족들과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다른 동기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