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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1일부터 보사부가 야심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응급환자 정보센터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29 신고전화가 유료여서 공중전화에서는 동전을 넣어야 통화가 되는데다,지역에 따라서는 ddd 번호까지 돌려야만 연결돼 긴급환자 발생이라는 응급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보사부도 당초는 이런 문제점이 없도록 하기위해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면서 129 전화를 무료로,그리고 어느곳에서나 129번호만 누르면 연결되도록 광역화시켜 달라고 한국통신에 요청했었다.

그러나 한국통신측은 무료는 불가능하며 현재의 요금체계가 통화권단위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광역화도 곤란하고 112 나 119 전화처럼 통화권마다 응급환자 정보센터를 세워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이를 거부했다. 그러려면 2억원의 추가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11개의 지역별 정보센터별로 전용회선을 확보해 유료로 운영하더라도 같은 지역에서는 129만 돌리면 연결되도록 해줄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서도 한국통신측은 특정인과 특정인끼리 이용하는 전용회선을 불특정 다수인들이 이용하는 129전화에 설치할 수 없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보사부 관계자들은 "통신공사가 전용회선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전용회선 이용료가 싸기때문"이며 이로인해 129가 긴급전화가 아닌 생활안내 전화로 분류돼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무료로 운영되는 긴급전화는 112(범죄신고) 113(간첩신고),119(화재신고),114(전화번호 안내)등에 국한되고 있다. 반면 129를 비롯한 전화시보 안내(116) 일기예보(131),전기고장신고(123),미아신고 및 차량도난신고(182) 등 생활안내 전화는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