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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장에 통용할 새 상표명을 짓자면 많게는 몇천만원에 이르는 용역비를 들어야 하는게 요즘 기업 여건이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물론 따로 용역을 줄 처지가 못되는 중소기업주도 앉은 자리에서 그럴싸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상품작명기 가 개발됐다.

서울에서 국제 특허법률사무소를 운영하는 변리사 정문영씨(35)가 만들어 시판에 나선 이 제품의 이름은 브랜드 네이머 . "지난 5년동안 상표개발-조사-등록-소송-특허 등을 해온 경험을 살려 누구나 쉽고 싸게 브랜드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리한 결과"라 한다.

아름답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지닌 영어 어두-어근-어미 수백개를 원형패널에 나열해 놓아 패널을 돌려가며 적합한 브랜드를 조합토록 만들었다. 조합 가능한 상표명이 3백여만개. 일단 고른것이 기성상 표명과 유사하거나 같을 경우엔 다시 고르면 그만이다.

2개 한조로 돼있는 원형패널에다,상표와 관련한 법적 기본상식,바람직한 상표명에 대한 해설집을 곁들여 시판가격 8만원. 제품마다 고유번호를 매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