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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맵지 않은 신제품 출시… 농심 배홍동 비빔면 1위 도전

대표적인 여름철 제품인 비빔면 시장 경쟁이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다. 비빔면은 보통 추위가 풀리는 3월부터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요 업체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전쟁이 이때부터 본격화된다. 국내 비빔면 시장은 2015년 757억원에서 작년 1500억원 수준으로 거의 배로 커졌다.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는 이달 초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맵지 않은 비빔면으로, 기존 비빔면과 달리 고소한 맛을 강조했다. 각각 들깨 소스와 발효 간장을 기본 양념으로 사용했다. 팔도 관계자는 "신제품을 통해 맵지 않은 비빔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엔 기존 제품보다 양을 20% 늘린 팔도비빔면 용기면을 내놨고, 비빔면 봉지면도 양을 늘려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 출시한 배·홍고추·동치미로 만든 배홍동 비빔면의 흥행에 힘입어 비빔면 시장 2위에 오른 농심은 올해도 배홍동 비빔면을 내세워 비빔면 시장 1위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기존 비빔면 대비 양을 21% 늘린 '비빔밀면'을 지난달 22일 출시했다. 감자 전분을 배합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국내 비빔면 제품 가운데 가장 양이 많다"고 했다. 삼양식품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기존 열무비빔면 생산도 재개했다. 오뚜기는 진비빔면을 리뉴얼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고자 : 성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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